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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in Canada

새로운 도전- 확찐자의 체중 감량

by W.V.S 2020. 5. 17.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식구들과 함께 드라이빙을 나갔습니다. 드라이빙을 나가서 콧바람이라도 쐬고 오니까 기분이 상쾌해졌네요. 공원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어서 놀랐습니다. 아름다운 날씨를 즐기기 위해 다들 나온 것 같더라구요...코비드-19 사태가 끝난 것 같은 착각을 하게끔 하는 상황...그러나, 실상은 아직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게 현실입니다. 여기 온타리오만 200 내지 300명 정도가 매일매일 새로이 코비드 확진이 되고 있다는 어마어마한 현실... 차를 타고 가면서 그러한 광경을 바라보는 아이들이 그러더군요... "왜 저 사람들은 social distancing을 안지키나요?" "그러게 말이다." 이러한 상황이라 회사 가기가 더 두렵네요...내가 아무리 조심한다 하더라도 운 나쁘면 걸릴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그 현실이 risk가 너무 클 것 같다는...

공원에서 산책하며 좋은 날씨를 즐기는 사람들

 

출근할 때가 다가오니까, 출근 전에 해 놓으면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뭔가를 찾고 있는데...참 그런 것을 찾기가 쉽지 않군요...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지난 2개월 동안의 약식 휴가 도중에 영어 공부는 거의 하질 않아서 후회하고 있고...이직하고 싶은 마음은 연초부터 갖고 있었기에, '이직해야지!' 라고 마음만 먹고, 그 것을 하기 위해서 마땅히 준비한 것도 없고...그래서 또 후회....T.T

그래도 나름 잘 한게 있다면, 블로그를 하루에 한 번 또는 적어도 이틀에 한 번씩은 포스팅한 것, 아이들과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것, 또 하나 한국 드라마 시리즈를 6개나 완주했다는 것 (보통 하나의 드라마가 20회 방영이니, 총 120회 정도를 본 것이네요...어떠한 것은 한 회에 1시간 반 정도를 보여준 드라마도 있으니까 총 200시간 정도를 들여서 정주행 한 것 이었네요...헐~!)

 

공원 언덕 산책로를 거니는 아이들 (두 달만에 집 밖에서 걷는 아이들)

 

집콕하는 지난 2개월 동안 올 해 목표 하나가 더 생겼습니다. 제가 드디어 80kg이 되었습니다. ㅎㅎㅎ 집콕 시작하기 전, 3월 중순에는 75kg이었으니까...5kg이 찐 것입니다. 이제 살을 빼는데 있어서 뭔가 도전한다는 맛이 생겼습니다. 올 해 말까지 70kg을 만드는게 새로 잡힌 목표입니다. 제가 70kg이었던 때가 군대에 있었을 때였으니까, 그 이후로 24년이라는 기간동안 70kg을 접근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지대로 함 도전해 볼려구요...그래서 다음과 같이 세 가지를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예전에도 해 본 적이 있는 것들이긴 합니다.

 

봄이 온 것을 환영하는 야생화

 

우선, 술을 1개월 동안 끊어보려고 합니다. 상황 봐서 더 진행할 지를 결정할 예정이구요...

이게 아마도 제일 지키기 힘든 사항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폭주가는 아니지만, 애주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술을 곧잘 마시거든요...한국에서 회사 다닐 때는 간경화 직전까지 갈 정도로 술을 즐겨 마셨는데, 여기서는 와이프와 주말에 와인 두 잔 정도 마시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 두 달 동안은 거의 매일 와인을 마셨답니다. 이 것이 80kg이 되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술을 자제하려는 또 하나의 이유는 비염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공기 좋은 캐나다에 오면 다들 비염이 낫는다고들 하는데, 저는 캐나다에 온 지 6년이 지났는데도 그대로네요...제가 술을 마실 때마다 코가 막히는 것을 경험하다 보니, 술을 끊으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한 달 후에 그 효과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식단 조절을 하는 것입니다. 간헐적 단식이라고 불리는 것을 하려고 합니다... 이 것은 연초에 좀 하다가 코로나 사태때문에 중단했는데, 이제 다시 도전해 보려구요...점심과 저녁 두 끼만 먹는 것으로요...아침과 점심을 먹고 저녁을 굶는게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가족들과 한 끼 정도는 함께 먹는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점심과 저녁으로 정했습니다. 이 것은 처음에는 어려운데, 적응되면 할 만 하더라구요...

 

끝으로, 제가 즐겨하는 Running 입니다. 이 것은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할 예정입니다. 날씨에 따라서 그 회수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요..... 한 번 달릴 때 8km 정도 달리는데, 올 10월에 있을 half marathon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 양을 차츰차츰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무리하지 않고 목표인 70kg을 반드시 도달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한 목표가 있으신가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하시는지요?

반드시 목표 달성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건강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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