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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in Canada

Covid-19 으로 인한 소비 변화

by W.V.S 2020. 5. 8.

 

제가 집에 있게 된지 벌써 45일이나 지났네요...

처음에 1주를 휴가 내서 쉴 때는 마냥 간만에 찾아온 꿀맛같은 휴식을 신나게 즐겼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하루하루가 그냥 즐겁지만은 않더라구요...뭔가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은 있는데, 게을러지고 축 쳐져서 블로그에 글 올리는 것 외에는 딱히 한 게 없네요...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다보며 시간을 물쓰듯 써버린 상황에서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45일이나 지나있었네요...헐~!

다시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서 복귀하기 전에 뭔가를 해놔야겠습니다.

 

알곤퀸 공원 안에서 카누 타면서 한 컷... (2018년 여름)

 

그건 그렇고, 지난 4월 한 달동안 순전히 집에만 있으면서 얼마를 썼는지 정산을 해보았습니다. 지난 4월부터는 마트도 2주에 한 번씩만 가고 있고, 출퇴근을 안하고 여행 및 나들이를 가질 않으니 자동차 연료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이번에는 재산세와 물세를 내지 않는 달이라 그것도 포함이 안되었구요...참고로, 여기는 재산세와 물세를 3개월에 한 번씩 지불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식비 (외식 포함) 와 자동차 연료, 그리고 통신비 등으로 평균 $2,500 정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글쎄...

그 절반도 안되는 $1,315 정도만 소비했네요...우~와~~! 여기에는 위의 항목 들 외에 애들 태권도 강습비까지 포함되었답니다.

그 외... 전기 사용료로 $68,

난방을 위한 도시가스 비용으로 $80 이 추가될 것입니다.

저 전기요금은 사실 3월에 사용한 요금이기 때문에, 4월에는 코비드 사태로 인한 할인이 적용될 것이기에, 요금이 더 적게 나올 것이라 사료되고, 도시가스 요금도 평소 월정액을 사용해서 일정하게 지불했는데, 제가 제시한 난방 절약 방법을 꾸준히 사용하여 평소보다 적은 요금이 나왔네요...

참고로, 위의 코비드 전이나 후 비교금액에는 모기지는 포함되지 않았으니까, 그것을 포함하면 둘 다 금액이 오르긴 합니다.

어쨌든 저 금액을 다 합쳐도 $1,500을 넘지 않았네요...우와, 반강제로 소비를 안하게 되니까 이렇게 절약하면서 살 수도 있네요...살려고 하니까 더 절약해서 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가기 전에 있는 언덕에서 한 컷 (2018년 가을)

 

저는 코비드 사태로 인해 자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주 3일만 일하기 때문에 임금이 그만큼 깍였답니다. 그래서 은근히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본의 아니게 절약하게 되어서 이 사태가 어느 정도 감당이 되네요...

 

여기 물가가 한국보다 훨씬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여기가 그리 비싸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은 더 싸고, 어떤 것은 비싸고 그렇지요...육류나 채소, 과일 등은 마트에 따라서 충분히 싸게 살 수도 있답니다. 저러한 항목들은 한국보다 싼 곳도 많답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 사는 곳은 거의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코비드라는 특별한 사태로 인해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재미 삼아 정산을 해봤습니다. 그냥 참조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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