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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학교 생활

태평양을 건너서 Canada에 입성한 계기

by W.V.S 2020. 1. 24.

 

지난 저의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유학 후 이민이라는 방법으로, 제 가족과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들어왔습니다.

캐나다 오기 5년 전에 와이프가 캐나다 이민에 대해 지나가는 말로 처음 꺼냈습니다. 그 때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이니, 지금보다 혈기 왕성한 30대 초반이었고, 한국에서 잘 나간다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으니, 와이프에게 다음과 같은 핀잔을 주었지요..."뭔 소리여...내 나라에서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살면 되는거제...무쉰 개고생하려 외국엘 가나...신토불이 몰러...!" 우리 가족에 있어서 처음의 캐나다 언급은 그렇게 사그라 들었습니다. 몇 개월 후 저보다 나이가 좀 더 많은 옆 부서 대리님께서 캐나다 이민을 간다고 회사를 그만두더군요...가서 뭐 먹고 사는가 물었더니...세탁소를 하실 거라 하여...'역시 외국 가는 것보다는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인정(?)받는 삶을 사는 게 낫지...!' 라고 저의 신념을 더 공고하게 했었지요...

 

© helloquence, 출처 Unsplash

 

그렇게 한국에서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술에 치이며...3년이 지나갑니다. 그 사이 스카웃 제의를 받아 또 다른 대기업으로 이직을 하고, 그 중간 중간에도 와이프는 가끔씩 캐나다 이민을 언급했었구요...특히나 제가 힘들고 지칠 때를 더 공략하였더랬지요...

그 시점, 제가 캐나다 오기 2년 전쯤에 저희 가족과 친한 가족이 캐나다로 넘어간다는,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얼...대단한데...!그런데 그럼 거기서 뭘 벌어먹고 살려고 하시나?" 라고 또 물어봤지요. 그것이 유학 후 이민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간다 하더군요...엇? 그런게 있나, 그건 뭐지...? 처음 듣는 것인데...! 사실 와이프가 처음 캐나다 이민 얘기했을 때도, 살짝 솔깃했었지만...항상 결론은, 거기서 내가, 나와 내 가족을 벌어먹여 살 방법이 없다는 막연한 생각과 두려움으로 와이프의 제의를 무시했었거든요...

이제 유학 후 이민이라는 얘기를 들었으니, 캐나다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 하나가 생긴 것 같은 희망이 스물스물 올라오더라구요...사실 때마침, 옮겨간 회사에서 점점 스트레스로 쩔어있는 상황이었거든요...그렇게 또 한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가고...1년 365일 스트레스라는 구름에 덮여있는 회사생활로 인해 다크서클은 점점 짙어가고...이렇게 사는게 과연 뭘 위한 걸까 라는 상념에 젖어서, 와이프의 제의를 깊게 고민하게 되고...먼저 캐나다로 가신 그 분들은 어떻게 사시고 있는지에 대한 소식도 물어보게 되고...그 분들 답변은, 아직 얼마 안되었지만, 살만하고 만족하다는 내용이었고...그래, 인생 뭐 있어! 이렇게 평생 다람쥐 쳇바퀴처럼 사느니, 새로운 도전과 경험도 함 해보자...라고 결론을 내리고, 정보를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도 뒤지고, 유학/이민 박람회도 가보고, 유학원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 RyanMcGuire, 출처 Pixabay

 

 

그렇게 캐나다 이민에 대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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