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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여행

Zip line 여행 ... Ontario Barrie

by W.V.S 2020. 9. 14.

 

시간이 정말 빨리 가네요...지난 포스팅을 올린지 또 2주가 지났네요...지난주는 여기 북미에서는, 한국의 노동절과 같은 Labour Day였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3일을 쉴 수 있었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올 해 처음으로 집 밖에서 1일 이상 자는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아는 지인과 함께 두 가족이서 캐나다 Ontario 에 있는 Barrie 라는 곳을 가보았습니다.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Blue Mountain을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그리 낯설지는 않는 곳이었죠...

캐나다 온타리오 남부
이번 여행 행선지

숙소는 한 달 전부터 예약을 한 Residence hotel이었는데, 여기에 냉장고며, 스토브, 식기 세척기 그리고,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있는 곳이었습니다. 총 숙박비는 2박에 50만원 정도 되었는데, 두 가족이 각각 25만원씩 지불했으니까...하루에 12만원 정도...이 정도 Quality에 저 가격이니 엄청 착한 가격이지요... 모든 부분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코로나에 대비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조금 일찍 퇴근하여 집에 가서 가족들을 픽업하고 짐 싣고...미리 주문해 둔 곱창과 곱창 전골 그리고, LA 갈비를 가는 길에 픽업해서...드디어 Barrie로 출발...하늘도 청명하고, 뭉게구름도 이쁘게 흘러가고, 그리 덥지도 않고....Awesome 입니다.음식 얘기를 잠깐 하면, 저 세 가지 음식은 캐나다에서는 구하기 힘든 음식이랍니다. 제가 캐나다 온지 6년 반 만에 처음 맛을 보게 되었답니다.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한인들이 좋아하지만 캐나다에서 구하기 힘든 item을 발굴하여 판매하고 있는데...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고, 맛도 좋았습니다. 물론 그 것들을 다시 집에서 구워 먹거나, 끓여 먹어야지요...아마도 그래서인지 일반 배달음식보다는 저렴한 것 같습니다.

 

Barrie에 도착하여 지인 가족과 함께 여행 첫 밤을 기념하며, 신나게 부어라 마셔라 했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잘 어울리고,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인생 얘기 하면서...그동안 코로나로 제대로 된 음주 미팅을 해보지 못한 한을 풀듯이 신나는 파티를 했답니다.

그 다음날, 전 날 예약해 두었던 수영장에 가서 또 신나게 놀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수영장은 예약을 받고 있었고, 그룹별로 두 시간만 즐길 수 있는 규정이 있었답니다. 수영장 들어가기 전에 손을 세정하고, 체온을 측정하고 들어갔었네요...오전 10시라서 그런지 두 그룹 정도만 있었기에, 우리는 보다 넓게 수영을 즐길 수 있었지요...hot tub도 인원수와 stay 시간(15분)을 정해 놓았더라구요...이런 것이 있으니 그 resort가 더욱 신뢰가 가더라구요...

청명한 하늘 아래에 있는 실내+야외 풀장

오전을 수영으로 즐기고 나서, 드디어 오후에 메인 이벤트를 즐기러 go...go...했답니다. 그 main activity는 바~로~~! Zip line이랍니다. 장장 3시간을 즐기는 Zip line...이게 수련회에서 장애물 경기하는듯한 activity인데...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는 무지 좋은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곳에서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주고, 힘들 때에는 도와주고, 아빠 엄마가 함께 힘든 것을 한다는 것에 아이들과 더욱 친밀해 질수도 있어서, 가족이 함께 도전하는 것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스포츠입니다.

산 속에 있는 Zip line

안전을 위해 장비를 꼼꼼히 착용하고, 장비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과 안전에 관한 것을 교육받고 연습한 후에 바로 돌진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수월한 장애물로 시작해서 점점 어려워지는 스타일인데...모든 장애물이 나무 위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스릴이 넘치지요...어렵게 장애물을 통과하면, 기다리던 Zip line을 타며 내려오는 것입니다. Zip line을 탈 때에는 탄성일 절로 나와 신나게 외쳐댔습니다. 끼~야~~호~! 처음에는 저희 아이들도 힘들고 무섭다고 하다가 어느 정도 적응 되니깐, 신나게 즐기고 있는 모습으로 바뀌더군요... 저는 앞장서서 가면서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고 동영상도 찍어주었는데...ㅎㅎㅎ 저희 딸내미가 Zip line 타고 내려갈 때, 제가 찍는 동영상을 신경쓰다가 도착 지점에서 착지를 하지 못해서 역으로 갔다가 Zip line 중간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아까 교육받은 대로 줄을 잡고 당기면서 착지 지점까지 가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더군요...

그렇게 아이들과 추억에 남는 활동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지인과 그의 아들은 제가 추천하여 처음 하게 되었는데, 아들과의 좋은 추억 만들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그 아들내미도 아빠한테 너무 좋았다고 했다고 하니...참 뿌듯했습니다.

다양한 Zip line course...왼쪽 하단에 있는 저의 아들내미

 

Zip line을 즐기며 착지를 하는 저의 딸내미

저녁에 다시 그 날의 activity를 안주 삼아 부어라 마셔라 하며 여행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 다음날 짐을 정리하고, Barrie 다운타운에 있는, 큰 호수 Simcoe lake 주변에 있는 파크에 가서 멋있는 조형물도 감상하고, 수변을 달리고 있는 조깅하는 사람들, 날씨와 수변의 조화를 감상하는 사람들,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저희도 물안개가 살짝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며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앗! 그렇게 15분 정도 있는데, 주차원이 순찰을 돌더군요...그래서 잽싸게 차를 타고 공원 반대쪽에 가서 거기서 주차요금 내고 쉬었다 가자 하려는데...헐~! 주차 요금이 시간에 상관없이 무조건 15,000원입니다. 그 돈 내고 주차해서 호수를 볼 만한 가치는 없다고 판단하여, 그리운 집으로 turning back...

 

이렇게 저희 가족의 올 해 첫 여행은 마무리 되었답니다. 지인 가족과 좋은 시간을 가진 것도 좋았고,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든 것도 좋았답니다. 코로나 사태가 어서 종식되어 보다 자유롭게 여행을 갈 수 있는 때가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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