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1 눈꽃이 아름답게 내리는 풍경... 지난 주말과 이번주말에는 눈이 아름답게 내리네요... 어렸을 때 서울 변두리에서 살았던 저는 눈이 오는 것을 무척 좋아라 했죠...친구들과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무엇보다 비탈길이 많았던 저희 동네에서는 눈썰매 타는 것이 스키 타는 것 만큼 스릴이 있었답니다. 그 후로 나이가 들면서 눈에 대한 추억이 서서히 무신경으로 변하다가, 군대에 가서는 짜증을 유발하는 인자로 변해갔었죠...그도 그럴 것이 주말마다 눈이 내리고, 그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그 큰 연병장의 눈을 치워야 했으니...그렇게 눈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자리 잡았죠... 애들이 생긴 이후로 그리고, 나이가 더 들어서는 아이들과 함께 눈에서 뒹굴게 되어...다시 눈이 좋은 추억을 안겨주고... 춥고 눈이 많은 겨울이 긴 캐나다에 와서는.. 2020.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