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오타와에 놀러갔다 왔는데...그 중에 한 가지 Episode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타와의 명물 중에 하나인 Rideau Canal 에서 skating을 하려 했는데, 제가 갔던 연말에는 Rideau canal이 충분히 얼지 않아서 오픈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구요...보통 1월 중순부터 얼음이 꽁꽁 얼어서 안전상의 문제가 없을 때 public open을 한다 합니다. 캐나다는 항상 안전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이 겨울에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다가 local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눈 썰매장이 있다 하길래, 인터넷으로 확인한 후, 그 곳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그 곳이 다름 아닌 자연 눈 썰매장이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기~냥! 꽁짜라고 하네요...자기가 알아서 썰매만 가져오면 그냥 썰매를 타고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그 아름다운 썰매장 옆에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차로 부담없이 이동 후에, 아이들과 썰매를 타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답니다. 밑에 사진을 함 보시죠...
이게 스키장이지 눈썰매장으로 보이시나요? 한국에서 돈 내고 타는 눈썰매장보다 서너배는 더 큰 슬로프가 공짜아!
더군다나, 자연 눈이니 빙질이 아닌 설질(?) 또한 환상입니다.
오후 두 시에 가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해 질녘까지 놀았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격의없이 신나게 썰매를 즐겼답니다. 제가 이렇게 신나게 썰매를 타며 즐겼던 것은 초등학교 때 동네 친구들과 함께 탄 썰매 이후로는 처음이랍니다. 사실, 아이들보다 제가 더 신났었답니다. 그 스피드가...헐~!
오후 늦은 때라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썰매를 탈 수 있었고...사실 캐나다는 토론토나 벤쿠버같은 대도시 아니면, 사람들이 거의 붐비지 않는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면 중에 하나지요...^^v
비탈길 하단에 bump가 있어서 한 번 하늘로 날아보기도 했답니다. 그 후에 착지가 불안정하여 5점 만점에 1점...엉치뼈에 무리가 갔다는 후문...
30년 만에 동심으로 돌아가서 행복했고, 무엇보다 와이프와 아이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기쁨이 배가가 되었답니다.
또 하나, 해가 서서히 지고 나서는 야간에도 썰매를 즐기라고, 저 언덕 꼭대기에서 조명까지 밝혀주었다는 어마어마한 사실...
신나게 즐기고 나서 집에 가려고, 주차장에 오니 어떠한 lady가 주차장에서 막 내렸는데...얼~! 진짜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신고 그 썰매장으로 갔더랍니다. 역시 제 예상대로 몇몇 사람들은 이 곳에서 스키도 즐기더라구요...흠...넘 좋아라!
이 곳은 Green Creek Sliding Hill 이란 곳이고, 오타와에서 올린스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지도가 필요하신 분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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