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제가 있는 이 곳 캐나다의 작은 도시는 부슬비가 오고 있네요...
Covid-19 으로 인해 집에서 재택근무하며 지내는데...오늘은 어제에 이어 두 번의 conference call을 하게 되었네요...한동안 집에만 있다보니, 영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는데...갑자기 회의가 잡혀서 당황했습니다. 버벅대며 꾸역꾸역 회의에 참석했네요...식은 땀 좀 흘렸답니다.
Covid-19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또 하나의 비용 절감 항목을 찾았습니다. 출퇴근하고, 아이들 태권도며, 악기 레슨할 때 pick-up 및 drop-off 해주며, 하루에 보통 150km를 운전하는데...집콕한지 3주차에 접어들면서 운전할 일이 생기지 않으니 보험료가 할인되지 않나 싶어 알아보았습니다.
Insurance broker에 연락해서 이러이러한 사정 때문에 집에 있는데 보험료가 할인되는지 확인을 부탁했습니다.
참고로, 캐나다 자동차 보험료는 무지 비쌉니다. 제가 6년 전 캐나다에 왔을 때, 처음 캐나다 자동차 보험을 가입했는데...헐~! 한 달에 $230 (21만원) 정도로 비용 지불을 했었습니다. 그나마 저 비용은 다른 사람에 비해 조금 저렴하게 산정된 금액이었습니다. $300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는 분도 본 적이 있습니다.
잠깐 비교하자면, 저는 한국에 있을 때 7년간 차를 소유 및 운전했는데...마지막에 지불했던 보험료가 일년에 25만원이었습니다. 즉, 한국에서 1년 동안의 자동차 보험료가 여기 캐나다에서는 1개월 치의 보험료와 같다는 말이 되죠... 그러니까 여기 보험료가 얼마나 비싼지 아시겠죠...?!
6년 동안 안전 운행을 하여서, 해당 비용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또한 이것저것 할인 받아서 지금은 한 달에 $120 정도 내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할인이 되는지를 확인해 본 결과, 70% 정도 down 시킬 수 있다고 하더군요...사실은 두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coverage를 일시 중지시키는 Comprehensive 는 원래 금액의 10%만 지불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Suspension" 이라고 해서 혹시라도 있을 차량 자체 손상에 대한 보험만은 남겨두는 것이 있었습니다. 차량 자체 손상이라 함은, 차량을 운행하지 않더라도 주차장에 세워놓았을 때, 차량 도난이나 돌맹이 등으로 인한 손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30%만 지불하게끔 하는 규정이지요...그래서, 저는 보다 안전하게 차량을 지킬 수 있는 "Suspension" 을 선택하였고, 한 달에 70% 정도 할인 받아서 $89 정도 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Covid 사태가 잠잠해지고, 다시 회사로 복귀하게 되면 보험료도 기존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래도 그 전까지는, 쓸데없는 고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 위안이 됩니다. '이 혜택을 2주 전부터 알았다면, 더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적용받는 것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해당 문서를 e-mail로 받았고, 거기에 sign 해서 보냈더니...모든 paper work 는 끝...무척 간단하죠...ㅎㅎㅎ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알뜰 정보를 잘 찾아서 조금이라도 절약하여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혜택을 누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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