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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in Canada

다이어트 한 달...경과 보고

by W.V.S 2020. 6. 14.

 

저는 그동안 회사와 집을 왔다갔다만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회사에서는 땀 내며 열심히 일하고 있고, 집에서는 좀 쉬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달리기도 꾸준히 하고 있었구요...

 

그럼 그 동안의 다이어트 진행상황을 공개해 볼까요!

1. 유산소 운동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에는 일주일에 세 번 달리기를 하다가,

이제는 날씨가 허용되는 기간에는 일주일에 다섯 번 달리고 있습니다. 회사를 마치고 집에 오면 5시 반에서 6시 사이가 되는데, 바로 옷 갈아입고 근처에 있는 샛강 산책로에서 달리는 것이지요...날씨가 좋고 나무와 풀들이 아름다운 초록색을 띠기에 달리는 기분이 무지 상쾌합니다. 그 그늘 사이로 지나갈 때면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가 있어서 그 청량감 또한 달리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죠...

샛강 산책로...들꽃이 아름답고, 가는 길이 쭈욱 이어져서 따봉!

여전히 8k를 달리고 있구요...아니, 오늘 아침에는 처음으로 9k를 달렸습니다. 이제 몸이 달리기에 적응을 해서인지 그리 힘들지 않게 되더군요...그래서 슬슬 달리는 거리를 늘려봤습니다. 다음 주말에는 10k를 달려봐야지요...

 

 

2. 금주

오늘까지 술을 입에 대지 않은 관계로, 현재 4주째 술을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 열흘은 금단(?) 현상으로 힘들었고, 그래서 단 음식을 많이 찾게 되어서 초코렛 및 과자 등등을 부담없이 먹었습니다. 또한, 술 대신 탄산음료같은 톡 쏘는 것을 마시고 싶은 마음이 생겨 2주 동안 ginger 탄산음료를 마시게 되더라구요...그런데 그 열흘이 지나고 나니까 몸이 점점 적응을 해서 그런지 더 이상의 금단 현상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 탄산음료도, 단 군것질도 별로 댕기지 않고 평소처럼 지내고 있답니다...

이제는 약속한 임무를 마쳤으니 술을 마셔도 될 것 같은데...왠지 모르게 술을 마시기가 부담이 되네요...그동안 공 들인 것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술을 안 마셔서 좋아진 현상들을 경험하니 굳이 술을 마실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술을 안 마셔서 좋아진 것은,

a. 일단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달리기를 병행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예전에 술을 가끔 마셨을 때는 몸이 항상 무겁다는 것을 느꼈었거든요...

b. 정신 또한 맑아지다보니 뭔가 깨어있게 되는 느낌...도 생기더라구요...기억력도 좋아진 것 같고...

c. 응가를 하면 변 상태도 확실히 좋아졌다는 것을 알겠더라구요...이건 여기까지...^^a

d. 금주 하기 전에는, 술 마시는 시간, 그리고 약간이지만 취해있는 시간으로 인해, 생산적인 개인 일을 하지 못하고 미루게 되고 후회하는 일이 반복되었었는데, 지금은 그러한 시간들을 활용할 수 있어서 보다 생산적인 performance를 창출하게 되더라구요...

 

 

3. 간헐적 단식

이 것은 그냥 밤 8시까지 저녁을 마치고 그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는 식사를 안 하는 것이니까, 뭐 그리 어려운 것 없이 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아침에 배고팠지만, 이것도 역시 적응이 되니까 자연스럽게 지키게 되더라구요...아침에도 배고픈 것을 느끼는 때는 거의 없구요...이게 제대로 될려면, 오후 5시 이후부터 적어도 아침 7시 이전까지 금식을 해야 할텐데...그것은 참 쉽지가 않네요...그래야 더 효과가 있다고들 하긴 하는데...ㅎㅎㅎ 가족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하는게 더 중요하니까...!

 

그리고, 저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은 일과 중에 아무거나 먹었습니다. 물론, 술 빼고 말이죠... 이게 뭐는 먹으면 다이어트에 안좋다 라며 이것저것 가리게 하는 편식을 하면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아서 그냥 먹고 싶은 것은 고기든 채소든 맘껏 먹었습니다.

 

4. 한 달이 지난 후의 경과

그럼 제가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 80kg에서 얼마나 빠졌는지, 허리둘레는 어느 정도로 변했는지 공개하겠습니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새롭게 알게 된 멋진 산책로

 

그 공원에서 발견한 앙증맞은 들꽃들

 

체중은 75kg이 되어 한 달 만에 5kg이 빠졌네요...아침에 달리기 전 75.2kg이었고, 달리고 샤워하고 나서는 74.8kg이 되어 있더라구요...^^v

허리둘레는 다이어트 전 38 inch에서...egeeee...지금은 37.5 inch네요...ㅎㅎㅎ 이것은 생각보다 줄지 않았네요...ㅎㅎㅎ 이걸 보면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앞으로도 술을 못 마시는 건가...T.T ..... ㅋㅋㅋ

 

이 다이어트 활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더 소중한 이익을 얻은 것이 저에게는 더 감사할 일이 되네요...건강도 좋아지고, 여러가지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줘서 계속 하는데 동기부여가 되네요... 앞으로도 주우욱 해봐야죠...

여러분도 부담없이 시작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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