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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in Canada

여유가 느껴지는 불금 저녁

by W.V.S 2020. 6. 27.

 

어제는 불금이라서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 좋은 그런 날 있지 않겠습니까! 보통 금요일이 저에게 그러한 날이지요...

그래서 기분 좋게 포스팅도 작성하다가 그만 중간에 와인 한 잔 아니, 두 잔 하는 바람에 ... 제 몸은 어느새 침대에 누워있었네요...ㅎㅎㅎ

저번 주말도 '이번에는 서너개의 포스팅을 올리자!' 라고 마음 먹었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그리 하질 못했네요...ㅋㅋㅋ

 

지난 한 주도 어김없이 달리기를 비롯한 다이어트는 계속 하고 있었구요...회사도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언제 뭐가 터질지 불안한 상황이 현실이긴 하지만요...

어제는 저녁을 먹은 후에, 와이프가 장 좀 보러 가자 하여 월마트에 들렸었었습니다. 전 어제 너무 놀랐었습니다. 아니 ... 어떻게...!!!

월마트에서 제가 본 사람들 중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이 20% 정도 밖에 안되더라구요...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너무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놀라웠고, 심지어 직원들도 마스크를 쓴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저번주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훈련이 되고 주의를 해서 2차 파동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는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이 확실히 뒤집히게 되었습니다. '조만간에 2차 파동이 올 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래야 지울 수가 없겠더라구요...아! 슬프다...뭔가 자유를 잃고 구속되었다는 느낌을 받는 이 현실이...

 

너무 우울한 얘기만 하면 좋지 않으니, 어제 또 불금 저녁이라고 해서 와!쉐프(와이프) 께서 친히 만들어준 맛있는 한국 음식을 먹었지요...

이번 주는 바로, 닭갈비를 해먹었습니다. 저번 주에 큰 맘 먹고 구매한 전기 불판(연기를 빨아드리는 불판)에 양념 닭갈비가 지글지글...와우...! 넘나 맛있어! 거기에 우리집 텃밭에서 따온 신선한 깻잎과 상추 그리고, 쑥갓에 싸서...헐..!

춘천 닭갈비가 부럽지 않는 울집 닭갈비

 

그렇게 맛있게 저녁을 먹고 월마트에 다녀온 후에, Back yard에서 와이프와 다정한 얘기를 나누며...산들산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아름다운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보는 호사도 누리면서...화려하진 않지만, 포근한 불금을 보내게 되었지요...

붉게 물든 저녁 노을

 

그렇게 그냥 불금을 보내기가 아쉬워서 TV를 보다가 드디어 6주 만에 와인을 마셨습니다. 와우...오래 버텼네요...!

6주 만에 마시는 와인...@.@

6주 만에 마시는 와인은 정말 꿀맛.....일 줄 알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렇지 않더라구요...이제는 술 안 마시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가...별로 내키지 않더군요...어쨌든 그래도 와인과 함께 여유있게 불금을 마무리 했답니다.

 

 

 

이번 주말은 꼭 두 개 이상의 포스팅을 올려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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