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 1일은 Canada Day 라고 해서 캐나다의 탄생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국경일이지요.....미국과 비교한다면 Independence Day 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미국처럼 싸워서 독립한 것은 아니고... 평화적으로 영국과 분리/독립한 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어제 쉬었어야 했는데...저희 회사 노조와 경영진이 합의하여 올해는 금요일에 대신 쉬는 것으로 정했기 때문에, 저는 그 덕에 내일 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일 휴가 온 셈이죠...ㅋㅋㅋ
오늘은 그래서 캠핑을 가기로 했습니다. Covid-19 이 있지만, 캐나다 캠핑장이 법적으로 일부 빗장을 풀었기 때문에...위험을 무릅쓰고 캠핑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건 나중에 가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거 캠핑 가기 전에 글을 썼다가 지금 캠핑 와서 마무리를 하네요... 여기 현재 시각은 11:50 pm 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말끔히 고친 바닥 공사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저희 집 Back yard에 잔디가 없는 부분이 있고, 대신 거기에는 평평한 바닥용 돌로 메워진 구간이 있습니다. 그 중 일부분이 언젠가부터 움푹 패여서 비가 올 때마다 물이 고이더라구요... 보기도 안좋고,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할 것 같아서...사실 가장 큰 이유는, 와이프가 바로 잡자고 강력히 권고하는 바람에, 큰 맘 먹고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 보니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우선, 준비물은...삽, 흙, 기억력 등등입니다.
시작할 준비를 한 후, 다음과 같이 진행했습니다.
1. 물이 고이는 부분의 돌들의 방향 및 위치를 기억해 둔다.
2. 그 부분의 돌들을 삽을 활용하여 들어올린다.
평평한 돌이기에 충격을 가하면 깨진다는 것을 알기에, 조심스럽게 다루었습니다.
3. 돌을 드러낸 부분에 흙을 평평하게 깔아준다.
월마트에서 $1.5 주고 구매했던 흙이라서 경제적입니다.
공사 용어로 '나라시한다!' 라고 하죠...ㅋㅋㅋ 그러고 보면 저것도 일본말...삼가해야 하겠습니다.
이 때 깔아주는 흙의 양은 돌의 두께를 감안하고, 물에 잠기지 않았던 기존 돌과의 수평을 맞추는 것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4. 들어올렸던 돌들을 다시 원위치 시킨다.
5. 주변 돌들과의 수평을 맞춰 잡는다.
필요시 흙을 밑에 더 깔거나 빼거나 하며 최대한 수평을 잡았습니다.
6. 돌들 사이사이를 조그마한 자갈로 메워서 이쁘게 단장한다.
이렇게 간단하게 마쳤습니다. 한 시간도 안 걸렸는데...이걸 그동안 왜 그렇게 미뤘는지...쩝...
나이가 40 중반이 되가면서 조금씩 철이 들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집안에 고칠게 있으면 일단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끝낼 수 있는게 제법 있으니, 과감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더위도 조심, 코로나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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