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 황당한 경험을 하신 분들을 보니, 저도 영어를 잘 못하는 일 인으로서 공감대가 느껴지고, 마음이 짠합니다. 그런 분들 힘내시라고, 우리도 얼굴에 철판 깔고 할 말은 하고 살자 라는 취지에서 이 글을 남깁니다.
제가 생각하는 영어에 대해서 할 얘기가 많지만, 그것은 좀 더 정리해서 차후에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제가 2016년 11월에 모 인터넷 서비스를 교체했더랬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67 정도에 무제한 인터넷을 준다는 정보를 듣고, 2년동안 써왔던 그 전 인터넷과 과감히 작별하여, 새로운 회사에서 서비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잘 썼는데, 2017년 3월 초에 갑자기 75불로 요금이 인상이 되어 고지서가 날아왔더라구여... 엇, 이건 뭐지...
그래서 인터넷으로 제 계정에 들어가서 무슨 명목인지 확인해 봤는데...따로 명시된 것도 없고... 이거 전화해서 따져봐야겠구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작년까지의 저는 '에이, 얼마 안하는데, 문제 일으키지 말고 그냥 넘어가지 뭐...' 라고 생각하며, 또한 영어로 컴플레인 거는 것에 대한 부담 등등이 발동해서 그냥 잠자코 있었더랬습니다. 캐나다에서 그 때 당시 2년을 살았었는데도요...^^a
그러나, 이번에는... 이거, 이거 스피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그랴...라고 도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그 때 한 일주일 내내 계속 전화를 거는데, 자동응답으로만 넘어가고 30분 정도 기다려도 통화가 안되어 그냥 말아버리는 날이 부지기수였는데...드뎌 8일 만에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미리 생각해놓은, 제가 하고 싶은 말부터 쫘악 풀어놓고..."요금이 올랐던데... 왜 올렸느냐, 통보도 받지 못했다..." 등등...그러니 답변이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했기 때문에 모든 고객에게 추가 charge가 붙는다 하더라구여...또한 통보는 작년 11월에서 12월에 했다는군여...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올라간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는데...다시 열받아서...제가 "그건 말도 안된다..." 고 얘기하며, 이렇게 물었져..."그럼 너희들 내년에 또 업그레이드 하고, 요금 또 올릴거냐?" 라고 물었더니...그건 아직은 계획이 없어서 모르겠답니다. "오케이...그럼 작년엔 올렸느냐?" 고 또 물었져...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작년에도 올렸답니다. 참 어이가 없어서...이거 안되겠구만...
여기서 고민을 때렸답니다. '그냥 이대로 끝낼까, 아님 더 치고 갈까!" 하다고 이렇게 결정했답니다. '그려! 스피킹 연습 좀 더 하자...' 그래서, 제가 "그럼 네 매니져 좀 바꿔줘" 라고 했져...여기서 또 한 20분 정도를 멍하니 기다리게 하더라구여...이거 그냥 전화 끊을까 고민하다가 좀 더 기다렸더니, 매니져와 통화할 수 있었답니다. 예전의 저라면 벌써 끊으면서...'전화를 안받네!' 라는 핑계를 대며, 통화를 제대로 마치지 않은 나 자신을 위로하고 있었겠지여...
매니저에게, 아까 한 설명 또 하게 되고,... 매니져가 다른 패키지 상품을 제시하며 몇가지 엮어서 은근 슬쩍 넘어갈려 하는 것을, 제가 조기에 차단하고...제가 다시..."이렇게 올릴 거면 너희는 고객에게 동의를 받았어야지, 그리고 다른 고객들은 컴플레인 안하니?" 라며 치고 갔더랬습니다....제가 점점 탄력을 받게 되더라구여...
결국에는 매니져가 "다른 프로모션이 있는데, 그것은 스피드는 조금 더 빠르고, 요금은 기존과 똑같은데 그걸로 해줄까?"라고 묻길래 "그거 무제한 맞아?"하며 확인받고 나서, 제가 속으로 '장난하냐! 그럼 당근 그걸 해야쥐...!' 하며 쾌재를 부를 수 있었고, 원래 가격의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었답니다. 참, 제가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은 것(?) 인데...이렇게 좋아하다니...쩝! 그래도 제 목적을 달성했으니까, 기분은 좋더라구여...^^
제가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이런 상황이 오면, 'Native speaker와 영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라고 마인드를 가지시고 부딪치시기를 권유하는 것 하나와, 캐나다에서는 자기 권리를 주장 안하면 그냥 앉아서 조그마하지만 불이익을 받을 수 있거나, 좀 더 좋은 열매를 따지 못할 수도있으니 적극적으로 도전하시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 한 저도 용기를 내어 하나하나 도전하고 있으니...여러분들도 힘내시고, 하나씩 하나씩 영어를 쟁취해 나가며 보다 행복한 Canadian life를 즐기며 살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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