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슬슬 풀려가고 있으니 본격적인 DIY를 해봐야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캐나다에는 우리가 필요한 거의 전 품목을 Big sale하는 기간이 있습니다. 그 중 한 날은 아예 공휴일로 지정해 놓아서 사람들이 부담없이 쇼핑을 한답니다. 그 날은 바로, Boxing Day 라고 하는 날인데, 매년 Christmas Day 다음날로서 12월 26일입니다. 아주 옛날에 1900년대 초인가, 그 이전인가... 하여튼 그 즈음에, 집주인이 한 해동안 고생한 하인들에게 Christmas 다음날 소정의 선물을 Box에 담아서 주었다는 얘기가 전해옵니다. 그 때 이후로, 이 문화가 캐나다에 퍼져서 아예 캐나다 공휴일로 지정했다는군요...
그래서, 매년 Boxing day때는 각종 Shop에서 특수를 노리고, 너나 할 것 없이 할인행사를 파격적으로 한답니다. 소비자들도 자신의 쇼핑 목록을 준비하고, 보통 12월부터 서로들 어떠한 것을 구매할 지 행복한 대화를 나누며 추운 겨울을 보내기도 한답니다. 좋은 상품을 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사기 위해 소비자들은 해당 상점이 오픈하기 전 새벽부터 줄서서 기다리기도 하고, on-line shop에서는 누가 더 빨리 클릭하느냐로 의도치 않은 경쟁을 하기도 합니다.
뭐, 저는 보통 남자들처럼 워낙에 쇼핑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 Boxing day shopping은 다른 세상 이야기로 치부해버렸었죠...그러다가도 그 시기에 제가 필요한 제품이 있으면, 때 맞추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를 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매년 운동화는 Boxing season (보통 1주일) 에 아주 착한 가격에 구매를 하곤 했었죠...작년에는 정가로 10만원이 넘는 리복 운동화를 2만원에 구매하기도 했었답니다.
올해는 DIY를 본격적으로 할 생각에, 큰 맘 먹고 두 어가지 Tool set를 구매했답니다. Canadian Tire (각종 Tool과 주방용품, Leisure 용품, gardening 등등과 관련된 상품을 파는 곳) 에서 제공하는 파격적인 할인가격으로 차량 Tire를 교환할 때 주로 사용하는 Torque wrench, Engine oil을 교환할 때 사용하기 위한 Wrench set 등등을 70% 안팎의 할인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구매했답니다.
저 위에 Torque wrench 를 가지고는 제 차의 Winter tire를 Change할 때 사용할 생각입니다. Tire 교환할 때마다 많게는 $100, 적게는 $30 씩 들거든요...이것은 어느 Shop에 가느냐에 다릅니다. 대충 70불이라고 가정하면, 일년에 140불을 절약하게 되지요...^^v
요 물건들은, 주로 Engine oil을 교환할 때 사용할 예정입니다. Engine Oil 교환도 보통은 50불, 많게는 100불이 넘게 Charge하는 Shop도 있습니다. 그러면, 한 번 교환시 50불이라 가정해도 제가 장거리 출퇴근을 하니까 보통 3개월에 한번씩 엔진오일을 교환하므로, 일년에 200불을 절약할 수 있네요...ㅎㅎㅎ
DIY를 하게 되면 '내가 뭔가를 해냈다!' 라는 만족감과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비용 절감도 하게 되므로, DIY를 하는 것에 대해 너무 기대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우울한 요즘이지만, 그래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진행하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그럼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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