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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in Canada

Gardening의 계절이 돌아오다

by W.V.S 2020. 4. 7.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걸 보면, 이제 슬슬 gardening할 시기가 오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집으로 이사한 다음해인 제작년에는, 생전 처음으로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집 Back yard가 제법 넓은 잔디밭인데, 그 한귀퉁이에 조그마한 텃밭을 만들었었답니다. 두 삽이 들어갈만한 폭의 잔디떼를 한 3m 가량 떼어내고, 그 잔디떼들은 집근처의 지반이 낮은 곳으로 옮겨놓았답니다. 잔디 떼어내고 이동시키는게 만만한게 아니더라구요...잔디떼는 왜 그리 무거운지...그 조그마한 면적의 텃밭만 만드는데도 상당히 힘들어서, 하루 그렇게 작업하고 나면 녹초가 되더라구요...

2018년 단장한 첫 텃밭

 

그렇게 만든 앙증맞은 텃밭에 깻잎과 부추, 방울 토마토, 쑥갓, 고추, 파프리카 등등을 구해서 심고, 나름 그 채소들 키우는 재미로 살았었습니다. 수확도 제법 이루었구요...

2018년 수확의 기쁨 - 한 여름에 수확한 방울 토마토와 파프리카

 

 

 

그 다음해인 작년에는 텃밭을 좀 더 확장해 보자 라고 와이프와 의견을 모아서, 그 전 해와 같은 사이즈의 잔디를 떼어내서 2배의 크기로 텃밭을 구축했었답니다. 그 힘든 잔디 떼는 작업을 또 해야 한다는 것이 은근히 부담되었지만, 하루 날 잡고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끝내고 나니깐 무척 뿌듯하더구요..

텃밭을 확장하기 위해 잔디를 떼는 모습 ... 2019년 봄

Tip. 잔디를 떼놓을 때는 위의 사진처럼 사각으로 제단한 후 뿌리와 함께 그 바닥의 흙을 같이 들어줍니다. 그럼 그 잔디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아도 잘 자랍니다. 

텃밭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잔디를 다 떼어낸 모습

 

작년에는 좀 더 커진 텃밭에 더 많은 작물들을 심었었죠...깻잎은 물론, 부추, 파, 토마토, 쑥갓, 태양초 고추, 호박, 상추 및 Raspberry 등등을 심었었고, 역시 키우는 재미와 함께 수확의 기쁨도 만끽했답니다.

2019년 수확의 기쁨 - 호박이 무척 커서 제 아들 상반신 길이와 비슷하네요

 

 

 

올해는 와이프가 진작부터 작은 화분에 심어놓은 씨들이 새싹이 되어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귀엽더라구요...어제 와이프가 그것들을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심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작년에 수확의 행복감을 안겨 주었던 파는 알아서 자라서 벌써 수확하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구요....부추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얘네들은 따로 손보지 않아도 매년 봄에 이렇게 다시 자라주니 얼마나 고마운줄 모르겠습니다.

2020년 Gardening 시작 - 파와 부추가 저절로 올라왔네요!

 

잔디밭 앞에 있는 Stone floor에서 자라고 있는 이끼들도 이젠 제거를 했습니다. 작년에는 얘네도 생명이 있는 것이니, 그냥 놔두자 했는데...미관상 좋지도 않고, 바닥의 큰 돌들을 자꾸 밀어내는 것 같아서 어제 그것들을 대부분 걷어냈답니다.

바닥돌 사이사이에 낀 이끼들 제거

 

 

앞으로 펼쳐질 Gardening이 무척 기대되는군요...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채소 등을 심고 잘 가꾸어서 키우는 재미도 솔솔 느끼시고, 또한 수확의 기쁨도 누리시기 바랍니다. 신선한 채소를 섭취하며, 야채 구매 비용을 아끼는 것은 덤으로 찾아온답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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