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nada 학교 생활

학생 시절 두번째 Part-time job (2015년 2월 - 2016년 4월)

by W.V.S 2020. 2. 20.

 

두번째 파트타임- Tutoring

 

다른 학교는 모르겠는데, 저희 학교는 튜터링 제도가 있었습니다. 본과에서 지난 학기 성적이 80% 이상이면 지원 자격이 주어지며, 이것은 자격만 되면 누구나 신청해서 혜택을 보는 제도였습니다. 따로 면접 볼 필요도 없이말입니다.

 

© dtopkin1, 출처 Unsplash

이 제도하에서는, 제가 튜터가 되어, 학교에서 연결시켜주는 후배를 해당 과목에 대해 정해진 시간에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것을 지원할 때, 제가 가르칠 수 있는 과목을 알려주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가 튜터링을 받고자 하는 과목을 신청하면, 학교에서 서로 연결시켜 주게 되며, 해당 튜터와 배우고자 하는 후배가 만날 약속을 정하고 그 시간에 튜터링을 하는 것입니다. 그 후에 튜터링했다는 후배의 사인을 받으면, 그것을 갖고 페이를 받는 시스템이었지요...

 

시간당 12불 정도 (그 때 당시 최저 시급) 받았으니, 나름대로 쏠쏠했죠...한 과목이라도 더 가르치고 싶었지만, 매칭이 그리 많이 되지은 않았답니다.

 

그냥 시늉만 내는게 아니라, 저 나름대로 열심히 가르치려고 최선을 다했답니다. 제가 직접 시험 문제도 만들어 매 시간마다 그 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퀴즈도 보게 하고, 간단한 상품(커피)도 걸고 그렇게 튜터링 받는 학생이 즐겁게 그리고 집중하여 많은 지식을 최대한 얻을 수 있도록 했는데...다행히도 저에게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만족해 하더라구요...어떤 중국인 애들은 시험 족보나 숙제에 필요한 답만 알려달라 하기도 하고...제가 싫어하는 스타일 중에 하나죠...꼼수 쓰고, cheating하는 그런 류의 people 들... 그걸 이용해서 답만 주고 쉽게 pay를 버는 튜터도 있긴 했지만...그걸 보고 있는 저는 씁쓸했답니다. 정도 를 가는 것이 피곤하긴 하지만, 마음만은 보람찼답니다. ㅎㅎㅎ

 

저는 한국인 후배도 가르쳐보고, 중국인 및 캐네디언 후배도 가르쳐 보며 좋은 경험을 했답니다. 가르치면서 하는 영어는 훨씬 더 어렵더라구요...캐네디언을 가르칠 때는 진땀 깨나 쏟았습니다. 확실히 한국인을 가르칠 때가 언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훨씬 쉬웠던 것은 당연한 일이구요...

 

© britishaction, 출처 Unsplash

 

episode 하는 얘기하자면, 어느 여자 캐네디언을 배정받아 가르치는데, 이 학생이 좀 껌 좀 씹는다는 학생이었습니다. Tomboy였던 그녀에게, 제가 만든 문제로 구성된 Quiz를 보게 했더니, 그녀 왈 "난 학교 시험이 이렇게 어렵게 나온 것을 본 적이 없다. 내가 이 어려운 문제들을 풀 이유가 있냐?" 라고 묻더군요...제가 실전에서 더 잘 하게끔 하기 위해 좀 더 어렵게 문제를 냈더니만, 저러한 불평이 쏟아내지 뭡니까! 참 황당해서, 조곤조곤 설명하면서 "다 너를 위한거야!" 라고 했지만, 그녀는 필요없다고 쓸데없는 데(?)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그냥 가버리더군요...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면 다 쓸데없는 것이 되는 것인가! ㅎㅎㅎ 그냥 그러려니 했답니다. 어쨌든 전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그 이후로 그녀를 가르칠 필요는 없어지게 되었지요...ㅋㅋㅋ

 

 

그렇게 학교 다니면서 알바를 두 개나 하는데도, 일주일에 총 일하는 시간은 15시간을 넘기지 못하더라구요...더 욕심내서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결국 학교 외부에서 파트 타임 하나를 더 추가했답니다. ^^v

 

 

다음 포스팅에는 그 세번째 파트타임도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