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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직장 생활

Canadian Job 경험담 (Engineering Job)

by W.V.S 2020. 1. 12.

1. 칼퇴근...히힛...

이거 제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만 했던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 캐나다 직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다들 그렇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이것은 제가 장담하지만, 제가 했던 파트타임 잡에서도 풀타임워커들도 칼퇴근 했고, 현재 제 직장에서도 너무나 당연하게 하고 있구여...저도 이제 서서히 적응이 되어가고 있구여...이렇게 쉬운 것은 너무 적응이 잘되영...

전 한국에서 항상 밤 10시 내지는 12시에 퇴근했는데...여기서는 5시면 땡 하고 다들 사라집니다. 아니 그 이전에 다들 퇴근하더라구여...특별히 남아서 챙겨야 하는 인원 외에는 절대 남지 않더라구여...

한 번은 제가 남아서 챙겨야 할 프로젝트가 있어서 5시 40분정도까지 있었는데...그 때 공장장이 자기 자리로 오면서 혼자 남아있는 절 보더니...왜 퇴근안하고 혼자 남아있냐고 하면서 일처리가 느려서 그런거 아냐? 하며 툭 던지고 가더라구여... 허 참... 한국에서는 늦게 남아있으면 칭찬받았었는데...여기서는 민폐가 되는 어이없는(?) 상황을 겪었더랬습니다. 다들 캐나다에서 취직하면 칼퇴근의 행복을 맘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앗, 잠깐... 제가 잠깐 co-op으로 2주 했다가 그만둔 직장이 있었는데...그 곳은 개인사업장이었습니다. 거기서도 거의 칼퇴근을 했지만, 그 쪽 사장은 조금이라도 더 무보수로 일을 시키고 싶어하긴 하더라구여...그런 것을 감안하면 캐나다에 있는 100%의 직장이 칼퇴근을 보장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이 칼퇴근을 보장한다고 보는게 맞겠네여...

2. 점심 식사

저는 한국에서 회사 다닐 때는, 항상 구내식당을 이용했는데... 아무래도 제가 일했던 곳이 모두 제조업체이다 보니 구내식당이 다 있었구여... 여기서는 거의 모두 도시락을 싸와서 점심을 해결하거나, 간단히 피자나 도넛으로 점심을 해결하더라구여... 저는 와이프가 싸주는 맛있는 도시락을 항상 먹는 것이 여기 학교 다니면서 습관화가 되어 그리 이질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라인은 계속 돌고, 업무는 5시 이전까지 끝내야 하니까, 다들 바쁘게 도시락을 책상 앞에 앉아서 먹으며, 일한답니다. 점심 시간으로 정해진 1시간이 있지만, 그 한 시간동안 점심 먹고 편히 쉰 적은 한 번도 없었답니다. 또한 그러다보니 점심도 각자 자기 시간에 맞춰 혼자서 해결하는게 다반사입니다.

아무래도 라인이 있는 제조업체이다 보니 그런 것이라 사료됩니다. 다른 일반 사무직들은 적어도 점심은 같이 먹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듣기도 했거든여...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을 것 같긴 하네여...

3. 커피 한 잔과 잡담

제가 한국에서 일했을 때는, 휴게실이 따로 있어서 그 곳에서 동료들과 자판기 커피 한 잔 마시며, 간단한 대화 및 농담 따먹기도 하고 그랬었는데...하루는 반나절을 커피 다섯 잔 정도 마시며 서로 다른 다섯 그룹의 동료들과 연달아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었는디...^^a

현재 저희 회사는 그러한 휴게실이 없답니다. 카페테리아 라고 있긴 있는데... 거의 라인 작업자들을 위한 공간이라 따로 제가 가서 이용해 본 적은 없네여... 그러다보니 커피 한 잔 마시며 나누는 수다는 꿈도 못 꾼답니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그러한 여유가 없는게 현실이니깐여...5시에 퇴근하기 위해서는...^^

사생활에 대한 내용은 서로 친하지 않으면 공유를 거의 안하고, 친한 사람들끼리는 사소한 잡담을 한 1~3분 정도 하고 말더라구여... 그리 길게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답니다.

이것 또한 근무 환경과 문화적인 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생을 보다 재미나게...멋지게...자신의 삶으로 즐기자구여...^^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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