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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in Canada

Covid-19 여파 in Canada ...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하며

by W.V.S 2020. 4. 3.

집에 콕 박혀 지낸지 벌서 2주가 다 되어갑니다. 현 Covid-19 상황하에서 여기 캐나다에서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지난주는 회사에서 반 강제로 각자에게 주어진 휴가를 사용하게끔 해서, 열흘 주어진 제 일년치 휴가 중 5일을 사용하였고, 이번주 월요일부터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는 남들 얘기인 줄로만 알고 있다가, 제가 직접 생전 처음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니 느낌이 이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평상시의 저의 일은 65% 정도가 라인 근처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택근무와는 거리가 멀죠...

어쨌든 제 Boss가 휴가를 사용하는 대신 자료 정리 및 data analysis를 하도록 방향을 잡았기에...저는 그 방향대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라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engineer가 자료 정리하기 위한 재택 근무를 하려 하니 좀이 여간 쑤신게 아닙니다....지루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lay-off 당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 하며, 나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jackychiu, 출처 Unsplash

제 아이들은, 지난 번에 서로 약속한 대로, 각자에게 주어진 숙제들을 매일매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과 시간에는 집안이 도서관처럼 조용합니다. 아이들은 숙제를 다 하고 나면, 신나게 게임도 즐기지요...

 

어제와 오늘은 날씨가 무지 화창했는데...그냥 바라보기만 할 수 밖에 없어서 무지 안타까웠습니다. 평소라면, 공원으로 피크닉이라도 했을텐데 말이죠...

 

오늘은 다시 일주일치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Costco에 다녀왔습니다. Costco는 저희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자주 가지는 않으며, 이번에 거의 한 달만에 가게 된 것입니다. 간만의 외출이라 그런지 왠지 설레이더군요... 그러한 설레이는 마음을 갖고 재택근무에서 칼퇴근을 하고 나서 Costco로 드라이빙을 하였습니다.

요즈음 Western country에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예민해진것인지, 인종차별을 한다는 뉴스를 종종 봐왔던 터라 약간의 우려를 안고 갔었습니다. 쇼핑을 마친 지금, 다행히도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부 사람들은 평소 캐나다 분위기처럼 무지 친절했답니다.

그리고, 여기는 Social distancing을 위해 주요 마트에서는 고객이 줄을 서서 2m 이상 간격을 두고 입장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들어가고 나가는 사람 수를 체크하며 관리하여 매장 안에서도 social distancing이 지켜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별로 2m 이상 간격을 두고, 줄을 서서 차례로 Costco에 입장하는 모습

Social distancing과 관련하여, 경찰이 몰래 의심가는 사람의 뒤를 밟아서 그 행정명령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Penalty를 주기도 하는 뉴스를 접하곤 합니다. 가령, 교회가는 사람들이 서로 악수하며 가까이서 얘기할 때, 가족 이외 사람 (친구 또는 지인)과 함께 택시를 타는 경우 등등이 최근에 벌금을 받은 사례입니다.

 

여기서도 이젠 마스크 착용한 사람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마스크 쓴 사람들은 병자 취급받거나, 심지어는 범죄자 취급(?)까지 받는 경우도 있었는데...이젠 마스크 착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심지어 오늘 방독면까지 쓰고 온 사람을 마트에서 목격했답니다. ㅎㅎㅎ

 

Covid-19으로 인해 가족과의 연대는 더욱 공고해졌으며... 저희는 이렇게 소소하게 지내며, 잘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은 어떠한지요?

 

그럼,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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