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포스팅에서 5월에 본 IELTS 스피킹에서 5.5를 받았다고 언급했었는데...제가 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그 점수를 받았는지 풀어 써보겠습니다.
제가 분석해 보고, 다른 전문가들의 글들을 종합해보니,... 웬만한 실수는 자꾸 반복하지 않는 한, 그 스피킹 테스트하는 10분 내에 만회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 때 저지른 그 실수는 만회가 안되더라구요...그것이 무엇이냐!
제가 넘 여유있게 스피킹 테스트를 하다 보니, 제가 얘기할려고 했던 단어가 순간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것을 생각하느라고 거의 10초 동안을 아무 말 없이 흘려보냈습니다. 오기가 나서 끝까지 생각해 보겠다고 맘 속으로 개겼다가 결국 그 사단이 났죠...그것을 만회해 보겠다고... 그 이후에 각종 미사여구와 알고 있는 모든 고급단어를 다 썼는데도...결과가 그렇게 나오더라구요...아엘츠를 준비하시는 여러분들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팁...해당 단어가 생각이 안나면, 바로 융통성 있게 다른 유사 단어를 사용해서, 절대 pause (망설임) 없이 그 상황을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당하고 있을 수는 없겠지요...그래서 재채점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답니다.
그럼 잠깐, 재채점 신청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신청 방법 및 꿀 정보를 공유 해보겠습니다.
재채점 신청은 시험을 본 후 6주 안에 신청을 해야 하며, 비용은 보통 15 내지 17만원이 소요됩니다. 이것은 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재채점 신청은 한 개 영역만 하거나, 4개 영역 모두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비용은 동일하구요...
신청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시험 결과지 원본을 우편으로 해당 기관에 보내고 비용을 납부하면 됩니다. 결과지 원본을 보내면, 그 해당기관에서 invoice를 이틀 내로 발송합니다. 그럼 그 invoice의 금액에 맞추어 pay를 하면 재채점 process가 진행이 되지요...어떤 기관은 신청 사유를 요청하는 곳도 있고, 어떤 곳은 시험 결과지를 제출할 때 비용을 cheque 로 함께 보내라 하는 곳도 있으니 해당 웹사이트를 참조 바랍니다.
해당 기관에서 신청이 접수가 되면, 신청자의 결과지를 영국 IELTS 문화원 또는 호주 IDP로 보내서 senior evaluator가 심도있게 재채점을 하며 총 소요기간은 4주 또는 6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재채점 신청한 영역 중 한 개 영역이라도 점수가 올랐을 경우에는, 신청 비용 전액을 환불해 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신청비는 사라지게 되지요...참고로, 재채점 신청한다 해도 점수가 떨어지는 일은 절대 없으니, 재채점이 필요하시다면 자신감을 갖고 과감히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아엘츠에서 점수가 생각보다 안나왔다 판단되면 듣지도, 따지지도 말고 기냥 재채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는 모르겠지만, 캐나다에서는 이게 꽤 먹힙니다. 제 생각에는, 캐나다 채점관들이 보통, 점수를 짜게 주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롸이팅이나 스피킹에서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왔다 하시는 분들은 비용 좀 들여서 과감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전해서 점수가 오르면 전액 환불도 받을 수 있으니까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답니다.
또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리스닝이나, 리딩에서는 웬만하면 재채점 요청해도 점수 올리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두 영역은 너무 객관적인 결과를 산출하기에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본 5월 시험에서 네 개 영역 점수가 모두 마음에 안들어 동시에 4개 영역 모두를 재채점 해달라 당돌하게 요청했는데, 어느 한 개 영역도 점수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 때 제가 받은 느낌은, 재채점 감독관이, 4개 영역 모두를 재채점 요구한 제 요청이 괘씸해서 모두 동일 점수 유지로 결과를 낸 것 같더라구요...이럴 줄 알았으면 스피킹만 요청해 볼 걸...갑자기 '금도끼, 은도끼' 우화가 생각나면서, 제 그 때 상황과 비슷하다고 여겨지네요...
IELTS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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