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5월 시험에서 사소한 실수 하나로 핵폭탄같은 결과물을 받아들고 나서... 그 충격의 여파로 한 2~3주 아엘츠를 손 놓고 있다가 다시 7월 말에 시험치는 것으로 등록하고, 또 다시 고시 공부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혹시 시험 장소가 문제가 있나 해서,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여 시험을 쳤는데...아, 근데 시험 당일 감독관들이 어리버리 하고, 감독관들도 30분이나 늦게 오고,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시험을 1시간이나 늦게 시작하고...제가 앉은 자리가 스피커와 가까운 자리라서 스피커 소리를 다운시켜 달라 요청하려 하니, 저 뒤에 앉아서 시험보는 애들이 이 정도가 좋다고 하는 바람에 요청도 못하고 그냥 시험 치게 되었죠...이런 저런 안좋은 악재에서 바이오 리듬이 깨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고...으아아아ㅏ앙아아...! 리스닝 테스트를 보고 나서 '망했다' 라는 느낌이 들고, 갑자기 내 미래가 깜깜해지는 상상이 들고...이런 상황에서 '시험 친 들 무슨 소용이 있냐' 라는 생각에 중간에 뛰쳐나가려는 충동이 턱 밑까지 차오르게 되었지만..."끝까지 해보자, 여기서 포기하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끝까지 매달리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이다...!" 라고 나 자신을 달래며, 억지로 그 충동을 억눌러서 꾸역꾸역 시험을 마무리 했습니다. 리딩은 그럭저럭 봤지만, 롸이팅도 망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서 와이프와 튜터에게 항변하듯이 하소연하고...정말 울고 싶더라구요...
다행히도 스피킹은 그 다음날 보는 것으로 배정을 받아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하루 더 온전히 스피킹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스피킹 감독관도 온화하게 대해 주셔서...그리 부담없이, 그리고 이번에는 당당하게...일시정지나 망설임이 절대 없도록 신경써서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을 보고 큰 문제없이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미 망친 시험이니까 결과는 기대도 하지 않았고, 일주일 후에 휴가를 쓰고 알곤퀸과 무스코카로 8일간의 캠핑여행(또~!)을 갔습니다. 심신의 피로도 풀 겸, 다시 심기일전하여 새롭게 준비하기 위한 마음가짐도 가질 겸 그렇게 떠났드랬죠...모든 여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엘츠 결과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결과가 나온지는 이틀이나 지났지만서도여...
Oh~! My God! Unbelievable! 이건 말도 안돼!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목표 점수에는 미달이었지만, 어느정도 발전한 점수가 나왔었습니다. L 7.5/ R 7/ W 6 / S 7 이렇게 나왔더군요...완전 망쳤다고 생각했는데...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 악물고 끝까지 버텨서 그런지... 하늘도 감동하셨나...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점수를 받아들고, 와이프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답니다.
여기서 writing 점수가 은근히 거슬리고 뭔가 더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당당히 거금 (17만원)을 투자하여 재채점을 신청했습니다. (제가 저번 포스팅에 언급했던 것과 같이)
한 달 정도 지난 후, 재채점 결과가 나왔는데...대박! 0.5 점이 올라서 최종 writing 6.5를 받았답니다. 물론, 신청비 17만원도 전액 환불받았구요...^^v
그럼 하단에 그 때 나왔던 롸이팅과 스피킹 문제들 공유합니다.
<Writing>
Task 1
You are disturbed by the rubbish and litter problem in your area and street.
Write a letter to the local council. In your letter
- Describe the situation
- Inform them about the possible consequences
- Give some suggestions to solve the problems.
Task 2
On the internet, it is so easy to find people’s opinions and reviews of things they have bought or services they have used.
It it a good thing or bad thing?
<Speaking>
Part 1.
- Where do you live in a house or apartment?
- Are you going to move to another area?
Part 2
A competition you would like to take part in.
- when would the competition take place?
- what would you do?
- describe the competition.
- explain how you felt about participating in the competition?
Part 3 – Talking
Do you think that children need to compete against others?
그럼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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