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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in Canada

Merry & White Christmas!!

by W.V.S 2020. 12. 26.

드디어 성탄절이 왔군요...

 

아름답게 피어오른 눈꽃들

 

매년 크리스마스는 가족 외 친척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냈는데...아시다시피 올 해는 코로나라는 강력한 놈으로 인해 저희 가족끼리만 파티를 했습니다. 결혼 전에는 친구들과 함께 술 마시며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고, 결혼 후에는 주로 처가댁 식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며 보냈었습니다. 처가댁이 근처에 모여있던 관계로 자연스럽게 Christmas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처가댁 식구들과 Celebration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처가댁 식구들과 많이 친해져서 좋았지요...

캐나다에 온 이후로도 항상 저희 네 식구 외에 가족의 범위를 넓혀서 함께 한 해를 마무리 했었는데...올 해는 그렇게 못해서 많이 아쉬운 상황이군요...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그런대로 또 적응해야죠...대신 저희 네 식구끼리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Christmas spirit이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 해에 새롭게 구입한 Christmas tree의 정수...Top Star

 

눈꽃과 어울리는 하얀 세상

 

여기는 어제 Christmas Eve에 비가 하루종일 내렸기에...정말로 우울해 지고 있었습니다. 40하고도 반 평생에 한 번도 Rainy Christmas를 본 적이 없었는데, Global Warming으로 인해 그 때가 오는구나!' 라며 침울해졌었죠...일기예보에서도 계속 비 온다고 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녁 때가 되니, 그 비가 눈으로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우와...이런 기적같은 일이...Gloomy Christmas가 안되게 막아주는 Christmas Spirit이 작용을 한 것이라 간주하고 싶네요...

Christmas Eve dinner

 

그 사이에 저희는 Christmas Eve를 기념하는 가족 파티를 하며 화목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 집의 검증된 특급 요리사인 와이프의 멋드러진 요리와 함께 가족들과 올 한 해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얘기하고 반성하는 시간도 갖고, 무엇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있다는 사실에 함께 감사하기도 했었지요...

저희 네 식구...건배...와이프와 저는 Beer로, 아이들은 ginger ale로...

 

그동안 미뤄뒀던, 넷플릭스에서 인기중에 방영되고 있는 "스위트홈" series도 와이프와 내리 10편을 보며 즐거운 시간도 보냈고, 이 것이 넷플릭스 전 세계 인기 순위에서 5위 정도 한다고 하니 여억쉬..."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도 느꼈었네요...

 

 

오늘 Christmas에는 지난 밤 산타가 아이들을 위해 놓고 간 크리스마스 선물을 개봉하는 시간도 갖으며,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걸 보며 흐뭇한 시간도 갖게 되었네요...

Christmas 를 기념하는 선물들

 

밤새 내린 눈이 10cm 조금 안되게 쌓였었네요...

정확히 9cm 쌓였더군요!

 

Amazing한 설경 ... 어디 산장 온 것 같은 기분

 

그 덕에 초등 5학년인 아들이 용돈 좀 벌겠다고 자기가 Drive way에 쌓여있는 눈을 치운다고 하네요...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중간에 저에게 도움을 요청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자기가 해보겠다고 하며, 결국에는 야무지게 마무리를 했네요...Two thumbs up! 입니다요...기분 좋게 아들에게 용돈을 주었지만, 아들에게는 "자신이 뭔가를 해냈다!" 라는 성취감이 더 기쁘게 만들었으리라 느껴집니다.

아들의 눈 치우기 Project ... 시작

 

아들의 눈 치우기 Project ... 중간보고

 

아들의 눈 치우기 Project ... 결과

 

이렇게 예쁘게 쌓인 눈을 그냥 보기만 아까워서 아이들과 와이프에게 비탈길이 있는 공원에 눈썰매를 타러 가자고 해서 다녀왔답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집에서 게임 하고 싶어서 나가기 싫어하는 눈치였는데...막상 나가고 보니,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그리고 신나게 놀았답니다. 이렇기에 애들이 좋아하지 않을것 같은 제안도 일단 밀어부쳐서 경험하게 하는 것도 탁월한 선택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산타클로스 할아버지한테 받은 특급 썰매를 처음 개시하게 되기도 했지요... 그 썰매가 씽씽 잘 나갔답니다. 앗! 그런데, 그 공원에서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똑같은 썰매를 타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네요....ㅎㅎㅎ

공원 비탈길에서 즐기는 눈썰매

 

아이들 둘이 눈 위에서 신나게 레슬링을 하고 있네요...

 

씽씽...눈썰매 출발!

 

그렇게 즐거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것도 드문 일인데, 이렇게 성탄절에 처음으로 썰매를 타면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이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 ... Merry Christmas!!!

 

 

내일은 여기 캐나다에 있는 또다른 휴일인 Boxing Day 이기에 그에 맞는 sale 상품을 구경하러 가야겠습니다. 그 중에서 Deal 이 좋은 item이 있으면 과감히 쏠 생각입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겨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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