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처음 와서 어렵사리 맘에 드는 아파트를 구해서 새로이 주택을 구하기 전까지 3년동안 그 곳에서 생활했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아파트를 구했는지는 제 지난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계약할 때는 Reference 도 요청하고, 이 사람이 살면서 문제를 일으킬 건지, 렌트비는 별 탈 없이 꼬박꼬박 잘 낼 수 있는지를 가늠합니다. 그래서, 캐나다에 Background가 없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일년치 렌트비를 한꺼번에 지불했었습니다.
그 때 저희는 한화로 1백만원 정도 되는 금액을 매달 렌트비로 지불하며 살았습니다. 그것도 저희는 변두리에 있는 중소도시라서 그 정도 금액이었는데...토론토같은 대도시에서는 렌트비가 보통 1.5배 내지는 2배 이상 합니다.
다행히 저희 아파트 렌트비에는 전기사용료와 주차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차가 두 대 이상이 가구는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구요...참고로, 그 때 그 아파트는 가스를 사용하지 않아서 가스비용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파트 전체 가구가 함께 사용하는 공용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답니다. 그 세탁기와 건조기는 아케이드 오락처럼 일정량의 동전을 넣고 작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세탁기 3대, 건조기가 3대 밖에 없었기 때문에, 세탁이 몰리는 주말에는 대기를 해야했던 일이 기억나네요... 그래서 저희는 주말 아침 일어나자마자 빨래감을 들고 달려가서, 일찍 세탁을 하고 빠지는 전략을 사용했었네요... ^^v
그리고 저희는, 신나게 뛰어다니는 두 살 터울의 아이들이 있어서,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아파트 1층 집을 찾았었는데, 수시로 검색하고 찾아다닌 덕분에 한 달 만에 그러한 아파트를 찾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그 덕에 아이들은 부담없이 마구 장난치고, 뛰어다니고 지냈답니다.
아파트 내에는 스토브 (음식을 할 수 있는 조리 기구, 가스레인지와 오븐이 함께 있음), 냉장고, 주방 서랍장, 각 방마다 옷장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스토브와 냉장고는 따로 장만할 필요 없이, 있는 것으로 생활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따로 장만한 것은, TV & TV 받침대, dining table & chairs, 침대 matress 세 개, 인터넷, 소파, 서랍장 등등 정말 필요한 것만 구매했었습니다. 위의 모든 것을 중고로 저렴하게 장만할 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마시구요... 저희는 TV와 matress, 그리고 소파만 새 것으로 사고, 나머지는 중고 물품에서 중고로 구했답니다. 침대 프레임 없이 matress만으로 잠을 잤지만, 큰 불편함은 없었답니다. 침대 프레임을 사지 않은 것은 이사갈 때 짐이 되기 때문에, 최소로 하여 딱 필요한 것만 장만했었지요...와이프가 이해해 주서 고마웠었구요...
다음은 아파트 관리를 어떻게 받았는지에 알아볼까요!
건물 관리 매니져가 그럭저럭 친절해서 살면서 큰 문제는 없었구요. 아파트 자체에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 매니져에게 요청해서 문제 해결을 했었답니다. 무슨 문제들이 있었냐면, 화장실 변기 하단에서 물이 조금씩 새는 경우, 거실 난방 장치가 고장이 난 경우, 주방 서랍이 고장난 경우, 전기 사용이 과다했을 때 fuse가 끊어진 경우 등등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거실 난방이 안되는 것과 관려하여 수리는 하지 못했고 대신 휴대용 히터를 두 대 주면서 그것으로 지내라고 하더라구요...나쁘지 않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바닥 장판(?)이 일부분 들고 일어나는 현상이 있었는데...저희가 이사할 때까지 고치질 못하더라구요...그러려니 하고 지냈었지요...
건물 관리 매니져가 있으니, 집수리와 잔디 깍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답니다. 지금 주택에서는 그 모든 것을 제가 알아서 해야 되는 부담감이 있지요...
또한, 주택에서는 정해진 요일에 쓰레기와 재활용을 집앞에 놔두면 해당 차량이 와서 수거하는 시스템인데, 아파트에서 살 때는,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items 처리는 언제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Dumping bin과 재활용 분리 수거함이 항상 아파트 외곽에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쓰레기 버리고 싶을 때 버릴 수가 있어서 편했답니다.
여기 학교는, 부모가 아이들 통학을 책임져야 한답니다. 즉, 학교와 집의 거리가 먼 경우는, 아이들이 스쿨버스를 타고 다니고, 학교가 가까운 데 사는 가정은 부모가 아이들을 학교까지 데리고 가고 데려와야 합니다. 저희는 집이 학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저나 제 와이프가 항상 아이들 등교할 때 함께 학교까지 따라갔었습니다. 물론, 하교할 때도 항상 데려왔었구요...
그렇게 좋은 이웃도 만나고, 근처 공원도 다니며 3년을 무사히 잘 보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에 캐나다 정착할 때는 캐나다 주거 문화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아파트에서 생활하는게 좋을 수 있다 판단됩니다.
이로서, 캐나다 초기 정착시 지낸 아파트 생활에 대해 대략적으로 훑어 보았습니다. 초기 정착하시는 분 및 캐나다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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