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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알뜰 생활 정보

Canada 입성 후 첫 home 구하기

by W.V.S 2020. 1. 30.

 

이번에는 제가 6년 전에 캐나다에 입국해서 한 달을 고생하여 직접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구한 경험담을 공유하겠습니다.

 

© outsite, 출처 Unsplash

 

남의 나라에 오면 모든 것이 낯설고 막막할 것입니다. 그러나,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 는 말처럼 우리는 남의 나라에 돈 쓰러 온 것이기 때문에, 보다 당당하게 '여기가 앞으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가 살 곳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침착하게 상황을 둘러 보면 살 길이 보일 것입니다. 

 

저는 랜딩서비스를 받지 않고 혼자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우리 나라도 그렇지만 여기도 자기 마음에 드는 집 구하기가 쉽지는 않더라구여...

자기가 살 집을 직접 둘러보면서 집을 알아보는 편이 낫다는 캐나다 선배들의 말씀들을 참조하여 그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월세로 나온 집 정보를 얻기 위해 우선 kijiji (벼룩시장과 같은 캐나다 인터넷 웹사이트) 를 통해서 정보를 구했구여...

괜찮은 집을 몇 집 고른 후 그 곳으로 전화해서 방을 둘러볼 수 있는 날을 협의하여 예약을 잡습니다.

저는 주말에 몰아서 집을 둘러보기로 하고, 그렇게 예약을 잡았답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생각보다 집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지 않더라구여... 보통 캐네디언들은 누구나 주말에는 쉬는 것을 선호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College OT가 시작되기 전 주 주말에 보기로 예약한 집들을 둘러보았답니다.

실제 집들을 보니 kijiji에 있는 사진과 현실은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캐나다 정착 선배님들이 말씀하시는 것 중 하나가..."집을 보기 전에 미리 계약을 하지 말라" 는 조언을 따른 것에 감사하는 순간이었답니다.

저는 아이들이 있어서 집 주변 환경도 신경써서 봤는데...제가 머무는 동네 다운타운 주변은 저에겐 별로였습니다. 걸어다니는 사람들 얼굴에는 생기가 없어보였고, 군데군데 빈 공터도 있었구여...제가 본 집 중 세 집이 그 근처였고, 그 중 하나는 타운하우스여서 여러가지로 좋았는데...결국에는 그냥 접었답니다.

 

초반에는 맘에 드는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며칠 후에 주변 환경이 좋은 타운하우스를 발견해서 2개월 후에 입주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전화연결이 안되어 주중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그곳은 스토브와 냉장고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 집도 제꼈져...

 

캐나다에서 집을 렌트하려 하시는 분들은 참조하세여...월세 들어가는 집에는 대부분 4대 가전(냉장고, 스토브, 세탁기, 건조기)이 있답니다. 이런 가전이 일부 없는 집은 월세가 좀 더 싸긴 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월세 사는 집에 저 가전제품을 사갖고 들어가는 것은, 여러 가지로 낭비이고 나중에 이사할 때 불편할 것 같아 가전이 있는 집을 선호했답니다.

© rvrmakes, 출처 Unsplash

 

kijiji 외에도 gottarent.com, houseme.ca 등등 괜찮은 사이트들이 있더라구여...그 외에 더 알고 싶으시면, 구글에서 "rental house in 지역명"을 쳐 보시면 괜찮은 사이트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이트들을 통해서 다시 여러 군데 집을 보기로 예약하고, 대 여섯 집 더 둘러본 결과, 최종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아파트를 골랐답니다. 개인적으로 아파트는 안들어가려 했는디... 제가 사는 동네는 렌트하우스가 많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계약하게 되었답니다.

 

© cytonn_photography, 출처 Unsplash

 

이제 집을 선택했으니 집주인과 계약에 대한 얘기를 해야 하겠져...!

제가 학생이라 하니, 1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내라 하더군여...이건 집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집은 개의치 않았고, 어떤 집은 6개월치만 먼저 내라 했고...

그런 다음 Application 을 주면서 가족을 포함한 개인 신상 정보를 적으라 합니다. 거기에는 신상 정보 뿐만 아니라, 전 집주인 연락처, 애완동물 여부, 직업이 있을 경우에는 직장 관련 정보, 은행계좌번호, 긴급 연락처, 그리고 References 등등이 있습니다. 특히, 레퍼런스는 가족이나 친척이 아닌 사람으로, 저를 보증(?)할 수 있는 사람을 적으라 합니다. 이거 까다롭더라구여...집주인 입장에서는 말썽 안피우는 세입자를 받기 위한 장치이겠지여...

Application form을 하루 만에 작성해서 머니 오더(은행에서 발급하며, 받는 사람을 특정해주는 일종의 수표)와 함께 갖다주면 일차 계약을 성사되는 것이라 하더군여...머니 오더로 일단 막달 월세를 미리 낸 셈이져...

그러고 나서 그 쪽에서 자기네끼리 심사를 한다 하더라구요... 이 세입자를 받을지 안받을지를요.... 한 일주일에서 열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심사 기간은 집마다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세여...최종 OK sign 받으면 계약서를 받고 입주를 하게 되는 것이지여...

계약서 내용을 찬찬히 보시고, 수정이 필요하거나 빠진 부분이 있으면 얘기를 하실 필요가 있구여...

마지막으로, 입주할 때 일년치 머니오더를 주면 열쇠를 받아서 입주하면 되겠져잉...

 

© helloimnik, 출처 Unsplash

 

집 구하는 순서를 정리하자면,

1. 인터넷 사이트에서 정보 구하기

2. 집 보기 위한 예약 하기

3. 맘에 드는 집 선택

4. Application 작성하기(reference 를 미리 준비하시길...)

5. Deposit (money order) 송금

6. 계약서 수령(필요시 수정 요구)

7. 입주...

 

상기 순서는 제가 경험한 것이니... 다른 분들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집마다 전기세(Hydro)와 수도세, 가스비를 월세에 포함하는 집이 있고, 일부 또는 아예 포함하지 않는 집이 있으니 잘 보고 선택하세여...(다들 아시겠지만, 집 광고에 including이라고 하면 포함이구여...plus라고 하면 불포함입니다. 캐나다 입성 초기에 저는, plus도 포함인줄 알고 착각했었답니다.)

그리고, 제가 둘러보았던 아파트는 모두 다 세탁기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었고, 사용할 때마다 1~2불 지불하는 것이었답니다. 아파트만 그런거 같아여...이것도 참고하시구여...

 

아파트에서 살아보니, 초기 정착시에는 관리를 해주는 아파트에서 사는 것이 더 유리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막 캐나다에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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