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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직장 생활

우여곡절 끝에 7개월 걸려서 Contract에서 정규직으로 전환 (2017년 6월)

by W.V.S 2020. 2. 14.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처음에는, 6개월 contract job으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Contract Job에서 정규직 (Permanent Full time job) 으로 전환이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냐면, 고용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기본이요...무엇보다 영주권 신청할 때, Contract으로 신청을 하게 되면 그만큼 복잡해지고, 영주권을 취득하는데 걸림돌이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정규직에 안착되는게 상책이지요...

© charcoal278, 출처 Pixabay

그냥 단순히 contract job을 permanent job으로 바꾸었으면 굳이 얘기할 거리가 되진 않지만, 제가 겪은 이야기는 좀 Dynamic해서 혹시라도 비슷한 경험을 겪는 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갹설하고, 제 구직에 대한 배경을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캐나다에서 college를 졸업한지 6개월만에 어렵사리 취업을 하게 되었고, 그 동안에 겪은 좌절들은 저에게는 상당한 트라우마로 남아있습니다. 이 글을 처음으로 시작해서 제 글을 보신 분들이 '캐나다 취업이 그렇게 어려워!' 라는 오해를 하실까봐 알려드리는데, 제가 캐나다 college에서 전공한 분야와 취업 분야가 달라서 아마도 더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전 college에서는 자동차 정비를 배웠고, 현재 engineering job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의 취업이 어렵냐 쉽냐를 일반적으로 얘기할 것은 아닌 것 같고, 어떤 분야에서 자기가 얼마나 노력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 austindistel, 출처 Unsplash

 

참고로, 저희 회사는 제가 입사하기 전까지는, east Asian engineer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제가 1호가 된 셈이져... 대부분이 백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두 세명 정도의 Indian과... 그러고 보니 흑인도 안보이네여... 그러나, 라인 작업자들은 east Asian과 흑인을 비롯한 다양한 인종이 두루 섞여있습니다.

engineering group 에서 대부분이 native speaker 이다 보니, 제가 그 그룹 내에서는 아무래도 영어가 가장 큰 약점이 되었습니다. engineering skill로는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는뎅...쩝...저와 비슷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보유한 engineer가 있었다면, 상대적으로 제 영어실력이 그리 못하는 것으로 튀어보이지 않고 묻어갈 수 있었을텐데...제가 영어로 인해 엄청난 중압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져... 영어권 국가에서 살려면 영어 진짜 진짜 중요합니다.

 

© geralt, 출처 Pixabay

본론으로 들어가면, 문서상에 제 계약은 4월말이 만료였습니다. 제가 4월 초에 제 보스에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싶고, 더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보완해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라고 상담을 요구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보스는 너무 바빠서, 제가 그런 것을 요구하기도 부담되는 상황이었져... 보스 왈, 진심어린 눈으로... "넌 나에게 너무나 도움이 되고, 네가 없었다면 현재 이렇게 진행이 잘 되지 못했을거다." 라고 하더군여...사실 제가 현 회사에서 보여준 것은 한국에서 한 것의 60~70%(?)만 보여준 것이었는데...그렇게까지 얘기를 하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여... 사실 현재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한국에 있을 때만큼 활발하게 일을 못 한 부분도 있긴 하답니다. 그러면서, "너의 status에 대해선 걱정하지 마라... 내가 얼마전에 plant manager와 HR manager한테도 이미 너의 성과에 대해 얘기했고...계약 만료전까지 permanent job을 갖게 될거야!" 라고 호언장담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한시름 놓게 되었고, 시간만 가기를 기다리게 되었져...하지만, 돌아서고 나니 이런 생각이 문득 피어오르더라구여...'맞아, 캐네디언들은 칭찬을 너무 쉽게 잘해! 여기서 안심할 수는 없지...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돼!' 라구여...

 

© jdelacuesta, 출처 Unsplash

그렇게 4월말이 다가왔습니다. 4월 말 이틀 전인 목요일 오후에 제 보스가 바쁘게 일하고 있는 저에게 오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네 status 말야... 지금 너도 알다시피 내가 무진장 바빠서 너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아직 작성하지 못했어... 내일 금요일은 내가 off할 것이니깐...네 보고서는 다음주 월요일(5월 1일)에 써서 plant manager와 HR manager에게 전달할게... 전에 얘기한 것처럼 status는 전혀 걱정하지마! 그리고, 내일 내가 없으니 이것 저것 중요한 일 좀 처리해줘!" 라며 일감 한 보따리를 안겨주더라구여... 흐미... 일단 구두로라도 계약에는 문제 없다 하니...믿는 것 밖에는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더라구여...

그리고, ...

 

오늘은 너무 늦어서 여기까지만 쓰고 다음에 이어서 나머지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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